호주 브리즈번 가볼만한 곳/ 데이지힐 코알라 센터
두 달 반 만에 외출다운 외출을 했어요
집에서 고작 15분 걸리는 곳을
계속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이제야 다녀왔네요
브리즈번에서는 코알라를 보려면
유료인 론파인과 무료인 이곳 데이지힐 코알라 센터가 있어요
이곳은 1995년부터 운영 중이라고 해요
주차 공간은 8개로 나뉘어 있는데
트래킹과 피크닉을 하러 온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코알라 센터 내부가 혼잡하지는 않더라고요
퀸즐랜드 가브먼트에서 운영하는 어플로 한번 등록하고
여자분이 앉아 계신 곳에서 QR코드로 한번 더 정보를 등록하고
입장했어요
두둥~ 역시나 쿨쿨 자고 있는 코알라
볼 때마다 어찌 저리 불편한 자세로 잘도 자는지
신기해요 ㅎㅎ
그 옆에는 깨서 맘마 중인 코알라 ㅎㅎ
다들 사연이 있어서 이곳으로 왔더라고요
교통사고를 당했다거나
탈수 상태로 발견됐다거나 그런 사연 있는 녀석들이에요
코알라가 몇 마리 없는데
잠만 자고 있으니 아기는 처음 보는 코알라가
신기하지 않은 눈치였어요 ㅎㅎ
그러다가 코알라가 간지러운지 깨서 긁적 거리니
그제야 아기도 좋아서 막 웃더라고요
2층으로 가면 코알라에 대한 설명들을
영상과 글로 볼 수 있어요
금세 한 바퀴 돌고는 밖으로 나와 봤어요
피크닉과 바비큐 할 수 있는 넓은 공원이에요
보통 호주는 전기 바비큐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하는데
이곳은 나뭇가지에 불을 지펴 고기를 구워 먹는 그릴도 있어요
호주 나무들은 정말 길쭉길쭉하네요
오래간만에 푸르른 풍경을 보니 기분이 좋아져요
아기는 사진에서는 얌전해 보이지만
고삐 풀린 망아지 마냥 뛰고 뛰고 또 뛰고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고 ㅎㅎ
앞모습 한번 찍기 어려울 정도였네요
가끔 왈라비도 만날 수 있다는데
이 날은 왈라비가 없더라고요
론파인처럼 좀 더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는 없지만
코알라도 만나고 가볍게 산책도 하고
도시락 싸와서 피크닉 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