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론파인은 총 세 번을 방문했어요
갈 때마다 처음 온 것처럼 재미있더라고요
사실 한국 동물원처럼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는 없어요
이름부터가 코알라 보호 구역 이니까요 ㅎㅎ
첫 번째 방문은 남편의 어학원 친구들과
함께 갔어요
이때만 해도 차가 없어서
친구들과 시티부터 버스 타고
열심히 찾아갔네요
이때는 뭘 몰라서 티켓을 현장 구매했어요
코알라와 캥거루를 만나러 가는 길에는
여러 종류의 새와
박쥐와 뱀 등을 만날 수 있었어요
늘어지게 자고 있는 딩고도 만났어요
이름은 귀여운데
길들여지지 않은 들개라서 아주 위험해요
이제부터 귀여운 코알라 타임!
아주 그냥 여기저기서 자느라 난리가 났습니다
귀염 뽀짝 아기 코알라도 얼굴을 쏙 내밀고 자네요
코알라는 수면시간이 대략 20시간이라고 해요
나머지 4시간은 먹는 데 사용한다고 해요 ㅎㅎ
좀 더 가다 보니 잠 덜 깨 보이는 친구
긁고 있는 친구
다리를 쫙 펴고 앉아 있는 친구 등
잠에서 깨있는 코알라들로 많더라고요
코알라의 비즈니스 타임
허그하고 사진 찍기
아기처럼 착 달라붙어요
애가 묵직하더라고요
냄새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제 코가 예민하지 않은 건지
다행히 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제 캥거루와 왈라비를 만날 시간이에요
캥거루 먹이를
앞에서 하나 사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저희가 들어가게 되는 거죠
먹이를 손에 조금씩 들고 다니면서
다가가면
캥거루랑 왈라비가 먹으러 와요
대신 좀 늦은 시간에 가면
애들이 배불러서 시큰둥하더라고요 ㅋㅋ
저 큰 놈이 작은놈한테 다리를 척 기대고 있네요
야생 캥거루는 만나면 피하세요
이렇게 사진 찍는 건 론파인에서나 가능한 거예요 😁
꼬리 잡고 앉아 있는 왈라비
귀엽죠?ㅎㅎ
여기까지가 첫 번째 론파인 방문이었어요
두 번째는 도련님이 한국에서
잠시 호주에 살러 와서
함께 론파인에 놀러 갔어요
두 번째 방문부터는
확실히 사진을 덜 찍게 되더라고요
어부바 코알라는 너무 귀여워서
안 찍을 수가 없었어요 😘
이번에는 딩고가 안 자고 있네요
한가로이 누워있는 캥거루와 왈라비들
캥거루 밥 주기 욤뇸뇸
캥거루랑 사진 찍는 자세는 점점 과감해집니다 ㅎㅎ
태즈매니아 데빌
가만히 있으면 귀염상인데
이 드러내고 고기 뜯어먹는 걸 보니
이름값 하네요
데빌 😈
이번에는 세 번째 방문했을 때에요
한국에서 친구가 2주 동안 놀러 와서
또 가게 됐어요
이 새는 이뮤 (Emu)라는 새에요
타조 다음으로 큰 새라고 해요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 중 하나 이기도 해요
이 새도 그냥 풀어놔서
사람들 옆에 같이 걸어 다녀요ㅎㅎ
이 친구는 웜뱃이에요
갈 때마다 어디 굴에 들어가서 자는지
보기 힘들었는데
이날은 바깥 통나무 안에서
자고 있어서 볼 수 있었네요
웜뱃도 18시간씩 잔다고 해요
길이는 120cm까지도 자란다고 해요
세 번째 갔을 때는
친구 사진이나 잔뜩 찍어주고
캥거루랑 셀카만 찍다 왔어요 ㅎㅎ
사진이 너무 많아서
다 올릴 수는 없지만
이외에도 양 떼 몰이 쇼, 양털 깎이쇼,
뱀쇼, 앵무새 먹이주기 등
다양하게 즐길거리가 있어요
대신 시간을 잘 맞춰 가시길 바라요
그리고 사진에 나온 것 말고
다른 동물들도 조금 더 있어요
조금 더...ㅎㅎ
한국 동물원의 동물들보다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던 이유는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들을 바로 옆에서 직접 보고
만져보고 안아볼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앞으로 아이가 좀 더 크면 또 한 번
한국에서 누군가 놀러 올 때마다 또 한 번씩
얼마나 더 자주 가게 될지 모르겠네요
브리즈번에 계시거나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놀러 가 보세요 :)
티켓은 현장 구매보다
여행사나 유학원을 통해 구매하는 게
더 저렴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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