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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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자주 가는 놀이터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항상 그냥 지나치다
어느 날 주의 깊게 봤더니 우리 동네에서 하는 야시장 이더라고요
한참 전에 사진 찍어뒀다
갑자기 생각나서 구글에 검색해보니
20일에 열리는 야시장이 있길래
남편한테 가보자 말은 했는데
제가 사는곳은 브리즈번 외곽의 아주 작은 마을이라
둘 다 기대감은 1도 없었어요
먹을거나 많겠냐
사람도 없는 거 아니냐
안 열리는거 아니냐 등ㅎㅎ


 

 



집에서 5분 거리에서 열려서 5시 땡 하자마자
걸어갔는데 멀리서 봐도 꽤나 북적북적하더라고요

하나 하나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지만
아이들 말 타는 체험도 있고
빠에야도 팔고 독일 소시지도 팔고요~


 

 



글루텐 프리 도넛
내 사랑 오징어 튀김, 빠네 파스타, 각종 공예품들도 팔고요


 

 



게임할 거리들도 있었고
인형 옷들도 팔고
공연장도 있고요
타이 푸드 트럭 앞에 멋진 개👍
반려견들도 엄청 많이 왔어요


 

 



화덕피자 트럭도 왔어요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들도 많았어요
여자 아기 옷들 넘나 귀염 뽀짝ㅜㅜ


 

 



아이들이 놀만한 공간도 있더라고요
딱히 음식을 먹을만한 곳은 없어서
다들 아무 데나 앉아서 먹어요ㅎ
저녁이 될수록 야시장 분위기가 물씬 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였어요ㅜㅜ
심심한 동네에 격주로 열리는 야시장에
동네 사람 다 나온 듯해요


 

 



우리는 치킨 빵 하고 풀드 포크(Pulled Pork) 빵을 먹었어요
정확한 가게 이름은 안 보고
비주얼과 냄새에 끌려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은 쏘쏘 했어요 가격은 15불과 17불
바로 갈아주는 오렌지주스 스몰 사이즈 4불
야들야들 오징어 튀김과 지인이 사다준 엄청 큰 아이스티도 먹었어요
오징어 튀김은 잇 스트릿이라는 야시장 갈 때마다 먹던 건데
여기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ㅎㅎ


 

 


이것도 잇 스트릿 갈 때마다 먹던 헝가리 피자인데
여기도 있어서 얼른 먹었어요 ㅋㅋ
보통 우리가 아는 피자와는 다르게 맛있어요
도우가 바삭바삭
헝가리 아저씨가 한국어를 잘하셔서
남편 영어 이름도 접시 아래 한국어로 적어 놓으셨어요 ㅎㅎ
헝가리 피자 가격은 15불
생각보다 다들 가격이 꽤 나갔지만
같이 갔던 지인들도 다들 이것저것 먹고
맛에서 만족했어요


 

 

 

놀다 보니 거진 3시간이나 지났더라고요
집에 가려고 나오는 길에 동물들도 만났어요
라마인가?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엄청 미니 사이즈 말이랑 오리, 염소 등등 많더라고요
아이들이 직접 들어가서 만질 수 있게 해 놨는데
줄이 길고 시간이 늦어 밖에서만 보다 왔어요
동물들이 망부석처럼 가만히 앉아서
가끔 꼬리만 흔들었어요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라도 못 보던 동물들 보면 그저 신기했는데 요새는 마음이 넘 안 좋더라고요ㅜㅜ
부산 롯데백화점 옥상에 몇 종류의 동물들 데려다 놓고
아이들이 구경하게 해 놨는데
아이들이 소리도 지르고 만지고 하는 게 스트레스인지
동물들이 이상 행동을 보이는 모습을 본 후
씁쓸한 마음이 드는 거 같아요 맴찢...
암튼 야시장은 기대 이상이었고
오랜만에 밖에서 저녁 시간을 재미있게 보냈네요
못 먹어본 음식들은 2주 후에 가서 먹어봐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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