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골드코스트에 있는 하버타운을 갔어요.
남편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결국 마음에 드는 신발을 골랐고, 아주 흡족해하더라고요.
남편도 저도 아이 태어나고는 쇼핑을 거의 안 해요.
이제는 아이한테 뭐 사주면 기뻐하는 모습 보는 게 더 즐겁더라고요.
골드코스트까지 왔는데, 하버타운만 갔다가 그냥 집에 가기도 그렇고 해서 가까운 할리 파크에 갔어요.
미끄럼틀 위에서 파노라마로 찍어 봤는데 아름다움을 담기에는 부족하네요. ㅎㅎ
바다 한쪽에는 펠리컨들이 이렇게 잔뜩 모여 있어요.
앞에 있는 차리스 시푸드 가게에서 1:30분에 먹이 주는 쇼도 한다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봤네요. ㅠ
펠리컨 부리 겁나 신기하죠??
아이는 펠리컨을 내려가서 보려고 하더라고요. ㄷㄷ
펠리컨한테 뽀뽀할래? 아빠한테 뽀뽀할래? 하니까 얼른 아빠한테 하는 거 있죠? ㅎㅎ 😂
요기는 유명한 차리스 시푸드
안에는 저 혼자 구경하고 사진은 안 찍었네요. ㅎㅎ
바다+ 놀이터+ 맛집이 모두 모여 있는 곳이라 너무 좋아요.
피시 앤 오징어 튀김($17.90)이랑 새우튀김 & 칩스(24.90) 시켰는데 사진을 거의 다 먹고 찍었네요.ㅎㅎ
새우는 몇 개 안 들어 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다음번에는 안 먹을래요. ㅠㅠ
근데 감튀가 엄청 신선하고 맛있더라고요.
원래 다른 집에서는 감튀 남으면 다 못 먹고 버리는데, 여기 감자튀김은 집에 챙겨 와서 다 먹었네요.
감튀 맛집!
먹고 있으니까 아이비스 들이 떨어진 거 먹겠다고 얼마나 주위를 서성 거리던지...
저... 새우 먹다가 손에 들고 잠시 멍 때렸는데, 갑자기 제 새우를 낚아채갔어요. ㅠㅠ
새우도 뺏기고, 피도 보고 ㅠㅠ
10새...
따가워서 집에 와서 소독했네요.
마무리는 마당에 잔디 깎기... ㅎㅎ
남편이 앞마당, 뒷마당 잔디 깎는 걸 힘들어해서 한번 해보겠다고 도와줬더니
이제는 할 때마다 같이 하자고 하네요. ㅋㅋ
그래서 제가 힘으로 막 밀었더니 기계가 고장 날 거 같은지 그냥 들어가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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