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여름휴가가 시작될 쯤이면
남편 회사에서 항상 대형 레그 햄을 줘요 ㅠ_ㅠ
너무너무 커서 받아오면 저것을 어쩐담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나요 ㅋㅋ
돼지 다리 윗부분을 통으로 햄으로 만들어 버렸어요
작년에는 소분해서 지인들한테 나눠주고 나머지는 볶음밥에 넣어 먹었는데
올해는 여기저기 나눠주러 돌아다니기도 그렇더라고요
호주에서는 보통 크리스마스에 레그 햄에 여러 향신료와 설탕이나 꿀을 섞어 발라
오븐에 구워서 다 같이 모여 나눠 먹거나
닭고기, 칠면조 요리나 새우 요리 등을 많이 먹는 거 같더라고요
하지만 저 큰 햄을 오븐에 구워서 남편이랑 저랑 둘이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니 얇게 썰어서 애플소스와 먹는다
얇게 썰어서 그레이비 소스와 먹는다
얇게 썰어서 메이플 시럽을 뿌려 먹는다
얇게 썰어서 샌드위치에 넣어 먹는다 정도가 있더라고요
보통은 레그햄을 단짠 단짠으로 먹더라고요
통으로 구워먹을게 아니라서 일단 저도 다 썰었어요 헉헉
뼈 때문에 자르기도 힘들어요
일단 먹을만큼 프라이팬에 기름 없이 굽굽 하면서
옆에 아스파라거스도 같이 구워 줬어요
함께 곁들일 매쉬드 포테이토도 만들어 줬어요
감자 두개 쪄서 으깨고 버터 1큰술, 우유 3큰술, 파마산 치즈가루 2큰술 넣고 섞은 후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해줬어요
저는 애플소스와 함께 먹었어요
(TMI - 호주는 사과잼이 없어요)
호주 레그 햄이 여러 종류인데 어떤 거는 많이 짜고 어떤거는 적당한데
남편 회사에서 준 건 많이 짰어요
사과 소스가 레그 햄의 짠맛을 다 가려주지 못하더라고요 ㅠㅠ
매쉬드 포테이토 덕에 살았어요
햄 자체는 진짜 돼지? 이기 때문에 식감이 좋아요
그저 좀 덜 짰으면...
내년에는 호주 사람들이 해 먹는 방식대로
전부는 안될 거 같고 일부라도 잘라서 꿀이랑 향신료 발라서 오븐에 구워봐야겠어요
그렇게 요리하면 특히 껍데기 부분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내년을 기약하며 Okay~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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