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조치원 번암반점 생활의 달인 800회에 소개된 간짜장 맛집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 집 옆에 오래된 반점이 하나 있다.
나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오빠는 역시나 조치원에 안 가본 식당이 없다 ㅎㅎ
오빠의 간짜장 극찬으로 점심에 번암반점에 방문하게 되었다.

번암반점

주소: 세종 조치원읍 허만석로 13-5

전화번호: 044-867-6009 (배달 안됨)

주차:  가게 앞 길가

새로 단 간판 전에 기존의 간판이 식당을 얼마나 오래 운영하셨는지 알려준다.
2022년에 57년 전통이라고 했으니, 이제 58년 전통의 맛집이다.

영업시간: 화~일 11:00 - 15:00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가게 외관만 봤을 때는 내부도 옛날 스타일일 거라 생각했는데 리모델링을 하셨는지 아주 깔끔했다.

11시 땡 하자마자 들어갔는데 이미 두 테이블이 앉아있었고, 우리가 앉아서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로 사람이 꽉 차버렸다. 조금만 늦었으면 못 먹을 뻔...

메뉴는 간짜장, 탕수육, 군만두 세 가지이다.
대신 간짜장 곱빼기는 가능하다.

두부 이외에는 국내산 재료들

조치원 짬뽕 맛집들처럼 주문 후 조리가 시작된다.
여기도 웍질 타이밍을 잘 맞춰야 빨리 먹을 수 있을 듯하다.
근데 뭐 타이밍을 알 수가 없으니 ㅎㅎ

각 테이블마다 물티슈가 놓여 있어서 좋다.

아이의자도 두 개가 준비되어 있다.

20분 정도의 기다림 끝에 갈비만두와 간짜장이 나왔다.
번암반점은 특이하게 소스와 짜장면이 따로 나온다.
각자 소스를 퍼서 알아서 입맛에 맞게 비벼 먹는 방식이다.

오빠가 내 자장면도 곱빼기로 시켰다.
다욧을 방해하는 구만...

이 사진은 간짜장 일반 양, 양이 적긴 하다.
근데 나는 이 정도가 좋고 남자분들한테는 양이 많이 적을 듯싶다.

간짜장을 원하는 만큼 퍼서 비벼 비벼!

특이하게 건두부도 들어있다.
짜장면을 먹어보니 넘 달지도 않고, 느끼하지 않고, 기름지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아버지가 먼저 비벼서 드시고 계셨고, 내 것도 비벼서 더 드리냐고 했더니 더 달라고 하셨다.
평소에는 양이 적어서 많이 안 드시는데 느끼한 거 싫어하시는 아버지 입맛에도 딱 맞으셨나 보다.
남편도 다른 곳이랑은 차별화가 되어있다며 맛있다 하고, 엄마랑 나도  전부 맛있게 먹었다.

갈비만두도 속이 꽉 차서 맛있었다.

궁금했던 번암반점 간짜장, 우리 가족은 모두 만족하며 맛있게 먹고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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