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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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호주에서 가정보육을 하다가 42개월 만에 드디어 처음으로 어린이집을 가게 되었다.


집에서 완전 내 껌딱지라 살짝 걱정했는데 어린이집 첫날부터 막 뛰어들어간다 ㅎㅎ
이날은 맛보기로 2시간 30분 정도 맡기고 데리러 갔는데 어린이집에 더 있고 싶다고 했다.

어떤 분들은 애가 하도 울어서 한 달씩 어린이집 쫓아다니고 그랬다는데 첨부터 적응을 잘해줘서 넘 다행이었다.


본격적으로 어린이집 버스 타고 가는 다음 날은 손주 걱정에 할아버지, 할머니도 나와서 같이 버스를 기다리신다 ㅎㅎ


제 몸집만 한 가방을 메고 어린이집을 가려는 모습에 뭔지 모르게 마음이 뭉클하다.
지금까지 집에서 오래 붙어있어서 더 그랬던 거 같다.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소방대피 훈련도 하고


시장놀이도 하고 (많은 것들을 득템해 옴 ㅋㅋ)


직접그린 타요버스에서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하면서 점점 단체생활을 배운다.

처음에는 단체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 아이가 너무 마음대로 하려고 해서 선생님이 고생 좀 하셨다.


어린이집 텃밭에서 상추도 직접 따서 조금 먹었다고 한다.
야채를 안 먹어서 걱정이었는데 아주 조금씩이나마 먹기 시작했다.


체육 하는 날 입는 단체복도 나와서 입혀주니 친구들 옷이랑 똑같다며 좋아한다.


화요일마다 오시는 토끼선생님이랑 다양한 체육활동도 하고


하하호호 동화구연 할머니의 재미있는 동화 이야기도 듣고


친구들과 청주 동물원으로 소풍도 다녀오고


바깥놀이도 매일 해서 좋았다.


엄마는 실물을 못 본 핑크뮬리도 보러 다녀왔다 ㅎㅎ


어린이집 다니는 동안 낮잠은 거의 안 자서 선생님께 죄송했다.
친구들 자는 시간에 선생님이랑 따로 나와서 산책을 하거나 비눗방울 놀이를 하기도 했다.


아주 드물게 잠을 자기도 했는데 잠이 오면 자기 눈을 꼬집는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렇게까지 놀고 싶니...


세계 여러 나라 체험


신문지 놀이


천사로 변신

 


다양한 만들기와 색칠놀이

엄마만 정성 들여 색칠한 건 기분 탓인가? ㅋㅋ


바나나 루돌프

우리 아이는 이때까지 초콜릿을 안 줬었는데 바나나 루돌프 만들면서 선생님한테 초콜릿 좀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고 한다 ㅎㅎ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도 실컷 만지고


한국 가면 눈썰매 타러 가자는 약속을 못 지켰는데
어린이집 마당에서 저렇게라도 탔다 ㅎㅎ


산타에게 선물 받기


새로운 친구 챙기기


신비한 우주체험


친구 생일파티등 어린이집 다니면서 아주 다양한 경험을 했다.


연말이라 선물들도 많이 주고받았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열심히 다녀준 아이에게 고맙고
잘 돌봐주신 선생님께도 참 감사한 아이의 첫 어린이 집 생활이었다 :)


 

 

 

 

[한국일상] 시골 라이프, 인싸 아들

매일매일 아들과 함께 킥보드 타고 가는 길. 요즘은 추워져서 잘 안 간다. 가을 들꽃들과 함께 메뚜기? 나는 이런 거 못 잡는데 엄마는 엄청 잘 잡으신다 ㅎㅎ 비 오는 날은 킥보드 없이 산책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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