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이스터 홀리데이라 뭘 할까 고민하다 정말 정말 오랜만에 브리즈번 시티를 다녀왔다.
마이어센터에 예약주차를 하고 시티에 뭐가 그대로인지, 뭐가 바뀌었는지 구경하며 조금 걷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다.
즉흥적으로 시티에 온 것처럼 즉흥적으로 예전에 어학원 친구들과 두 번 정도 가본 팬케이크 집으로 향했다.
이 붉은 벽돌이 매력적인 건물이 팬케이크 집이다.
브리즈번에서는 정말 드문 24시간 카페이기도 하다.
오래된 건물이 정말 멋스럽다.
그나저나 휴일 점심시간에 와서 그런지 웨이팅이ㅜㅜ
남편은 원래 이러면 바로 돌아서는 사람인데, 아이가 기다렸다가 먹어보고 싶다 하니 기다리자고 한다.
(아들 바보 ㅎㅎ)
이 건물에 대해 알아보자.
1904년에 교회 건물로 지어졌고
1979년부터 The Pancake Manor로 개조되어 카페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전등도 꼭 예전부터 쓰던 것 같다.
입구는 이렇게 철갑옷 모형들이 지키고 있다.
가운데는 음료를 제조하는 바가 있다.
의자들도 오래된 느낌 그대로~
이제 메뉴를 살펴보자.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로 가능하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
커피
팬케이크 종류
샐러드, 스테이크, 버거 종류
그리고 사진은 안 찍었지만 크레페 종류가 있다.
홀리데이라 써차치 15%가 붙는다.
먼저 나온 비엔나커피 $6
휘핑크림 아래 아메리카노, 맛은 쌉싸름하다.
이스터라 주문가능했던 버니 팬케이크 $6
생각보다 커서 깜놀 ㅋㅋ
벨기안 와플 $13.99
이번에 시킨 것 중 가장 맛있었다.
핫 앤 트로포 $15.95
생각보다 단맛이 거의 없어서 신기하다.
양쪽으로 호두가 엄청 많이 담겨 오는데
거의 쏟았나 싶을 정도의 양이었다.
남편이 자꾸 호두 하루 권장량 넘겠다며 ㅋㅋ
아이는 동공확장, 눈썹 올라감
빨리 먹고 싶은데 엄마가 V 하라니까 안달이 났다 ㅎㅎ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행복했던 방문이었다.
나오는 길에는 아무도 없어서 문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나왔다 ㅎㅎ
여러 번 와봤지만 맛은 그리 특별하지 않다.
오래된 건물에서 특별한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카페 매너에 한 번쯤은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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