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은 확진자가 갑자기 19명으로 늘어나면서
락다운 됐는데 이번에는 10km 이동거리 제한이 생겨버렸어요
그래서 경찰들이 도로에서 차량 세워서 이동 목적 물어보고
면허증 확인해서 주소지랑 어디 가는 길인지
10km 이내에서 움직이는 게 맞는지 확인하고 있어요
(회사랑 병원은 가능하지만
병원도 급한 환자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무튼 그리하여 장도 남편이
집 앞에 가서 살짝 보고 오는데
지인분이 아기 간식 만들어 주라고
식품 건조기를 선물로 주셔서
고구마 말랭이 만들게 고구마 3~4개를 사 오라고 했죠
집에 고구마가 2개 있었기도 해서 3~4개!!
남편 눈에는 정녕 이게 3~4개로 보이는 걸까요?
사 오라고 한 적 없는 아기 영양제들과
저 먹으라고 콜라겐
그리고 아기 장난감도 사 왔네요
같이 가면 제가 집에 많다고 자꾸 못 사게 하니까
혼자 갔을 때 쇼핑을 즐겼네요 ㅎㅎ
체리, 딸기, 사과 2 봉지는 전부다 두 개씩 사 왔어요
토마토는 줄기까지 사들고 왔어요 ㅠㅠ
폼 클렌징은 크림 클렌져 사 와서
세수하면서 이거 왜 거품이 안 나노? 이러고 있고 용 ㅋㅋ
이 짤을 또 쓸 때가 왔군요 ㅋㅋ
지난번에도 이런 적이 많아서
마트 가기 전에 집에서 이거 사면 된다고
실물도 많이 보여주고
중요한 제품은 사진으로 보내주고 했더니
그래도 이번에는 거의 제대로 사 왔어요
전화도 세 번밖에 안 하고 꽤 잘 봐왔네요 ㅋㅋㅋ
어쨌든 고구마는 사 왔으니 다 만들어야겠고
너무 많아서 곰솥에 삶았어요
썰다 썰다 힘들어서
두께를 얇게 했다 두껍게 했다 엉망으로 썰었네요
한참 말리다 중간에 한번 위아래 위치도 바꿔주고요
당연한 결과지만 얇게 썰었던 건 엄청 말랐어요
저도 저기 들어갔다 오면 말라지고 싶네요 ㅋㅋ
호주 고구마 진짜 맛대가리 없는데
건조하니까 조금 달달하더라고요
아기가 색깔 보고 자꾸 당근이라고 ㅋㅋ
엄청 썰었는데 고작 6 봉지 ㅠㅠ
어쨌든 이런 사연으로 아기랑 부모랑 함께 먹을 영양간식이 완성됐어요
해피엔딩(?)이라고 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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