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시내 남쪽 남부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해안도로
이번에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여행이다.
차 타고 가는데 눈 돌리는 곳이 모두 예술이다.
아무 곳에나 일단 내려서 모래에 '사랑해'도 적었다.
이때 사랑이 많은 아이였는지 여기저기 사랑한다고 적고 다녔다. ㅋㅋ
친오빠는 위에서 사진 찍어 주고
같이 온 친구는 옆에서 'OO이 왔다'라고 적었는데
옆에 관광온 호주인이 조심스럽게 한국인도 이름이 저렇게 기냐고 물었단다.
그리고 오늘 너네 나라 대통령이 죽었다는 뉴스를 봤다면서 이러고 다녀도 괜찮냐고 물었다는데
그날은 김정일이 사망했다고 뉴스에 뜬 날이었다.
호주인들은 일단 아시아인이면 중국인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을 알아도 북인지 남인지 그런거 잘 모른다.
요즘은 상황이 조금 나은 듯 하지만...
우리는 12사도 바위를 보러 자리를 옮겼다.
차에서 막 찍어도 풍경이 너무 멋지다.
계속 감탄만 내뱉었다.
정말 이름대로 그레잇 하구만!!
12사도 바위를 찾아가는 길에 몇 번이나 차를 멈췄는지 모르겠다.
이 해변도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너무 멋있어서 한참을 앉아있었다.
사진빨이 좀 안 받네 ㅠㅠ
나무 아래있는 양 떼들을 보고 차를 또 멈췄다. ㅋㅋ
쉬 하는 쉽 포착 😎
드디어 만난 12사도 바위(12 Apostles)
수 만년 동안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바위 기둥이라고 한다.
그리고 원래 12개였던 바위기둥들 중 제대로 남아있는 것은 8개 정도다.
일 년에 약 2cm 정도씩 파도에 침식되고 있다. ㅠㅠ
아래도 내려가 볼 수도 있는데
우리는 몰랐던 건지 아니면 오다가 다른 곳에서 자꾸
시간을 많이 보내서 그런 건지 안 내려갔다.
아래에서 보면 또 엄청난 절경이 펼쳐진다는데...
아쉽다.
내 눈으로 이런 풍경을 보다니!!
정말 경이로웠다.
하염없이 풍경을 바라보다 만난 고추잠자리 헬기!
우리도 탈거라 한다.
오빠랑 친구랑 계획을 다 짜고 나는 항상 따라다녔다.
저분들은 미키 마우스처럼 귀여워서 찍었다.
그 당시 한 명당 100불 정도 했던 거 같다.
먹는 돈은 아꼈지만 이런 거는 또 언제 경험하겠냐 싶어 비싸도 타길 참 잘한 거 같다.
오빠랑 친구가 앞자리를 양보해줘 앞에서 탔다.
영어로 솰라 솰라 설명도 해주신다.
직접 탈 때는 괜찮았는데 사진으로 보니 현기증 난다. 😵
헬기 투어까지 마치고 런던 브릿지로 자리를 옮겼다.
(영국의 런던 브릿지를 닮은 다리 모양의 바위)
저기 끊긴 부분이 원래는 하나로 이어져 있었다고 한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자주 뽑히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보는 것만으로 정말 감동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와서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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