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크림이 애매하게 남았길래 생크림 스콘을 후딱 만들고 치우려고 했다.
열심히 체도 치고, 재료들을 다 넣고 날가루가 안 보이게 섞어 주었다.
그러면 사실 거의 끝이다.ㅎㅎ
냉장고에서 6시간 휴지도 시켜 주고 모양도 만들어 주었다.
오븐도 예열하고 예쁜 색이 나도록 계란물도 발라 주었다.
이때까지는 정말 딱 좋았다.
빵 굽는 냄새도 너무 좋고 색도 마음에 들어서 기분도 좋았다.
크랙은 안 났지만...어쨌든...
여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아랫면 색이 덜 나온 게 아쉬워서 뒤집어서 오븐 맨 윗 칸에 올리고 더 구웠다.
맨 위칸에 올리지 말았어야 했는데...
타이머를 맞췄다고 착각하고 다른 거 하다 기분이 이상해서 오븐으로 달려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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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ㅋㅋㅋㅋㅋㅋ
항상 뭐 만들 때면 오븐 앞에서 지켜보는 편인데 하필이면 오늘따라 딴 방에 가 있었다. ㅜㅜ
연기 겁나나고ㅜㅜ 파이어 알람 울릴 뻔했다...
다 버릴까 하다가 뒤집어 보니, 그래도 색이 나름 괜찮아 보였닼ㅋㅋ
탄 부분은 잘라내고 살아남은 부분만 딸기잼 발라서 먹었는데 겉바속촉 한 게 진심 너무 맛있었다. ㅋㅋㅋ
조만간 다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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