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아이한테 뭐 먹고 싶냐 하니, 아이가 처음에는 돼지고기 먹고 싶다더니 곧 말을 바꿔 소고기가 먹고 싶다고 한다.
지난번에 왔을 때만 해도 그냥 '맛있는 거'라고 대답했는데, 이제 자기 생각을 좀 더 확고히 말한다.
어쨌든 덕분에 편하게 메뉴가 정해졌다.
안 그래도 지난번에 어머니가 맛있다고 같이 가자고 하셨던 남경화로구이로 가기로 했다.
수영역 4번 출구에서도 가까운 편이다.
주차장은 따로 없는 듯 ㅠㅠ
가게는 아담한 편이다.
대략 6~7개의 테이블이 있었다.
여러 종류의 주류도 판매 중이시다.
자주 와보신 어머님이 눈꽃살이 제일 부드럽고 맛있다고 하셔서, 어머님의 추천으로 눈꽃살을 먹기로 했다.
먼저 나오는 곁들이 반찬들, 명이나물 주는 곳은 오랜만이다.
함께 나온 반찬들이 다 맛있었다.
눈꽃살 한판 300g
미국산인데 등급을 좋은 걸로 쓰신다고 하셨다.
어머님이 며느리, 손자 먹으라며 맛있게 구워주신다.
고기가 맛있어서인지, 본인이 소고기를 먹자고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ㅎㅎ 아이도 정말 정말 많이 먹었다.
셋이서 5인분 냠냠~ 근데 나랑 아이가 거의 다 먹었다...
아이 데리고 기차 타고 와서 넘 목이 타고 힘들어서 어머니 앞에서 혼자 맥주도 한 병 마심 😅
남편 오면 또 같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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