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이가 좋아하는 골드코스트 놀이터에 다녀왔다.
이번에는 브리즈번에 사는 친구들도 함께 가서 더 신나 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하나 지나 놀이터로 간다.
호주 햇빛은 정말 강렬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선글라스를 쓰는 연습을 시키는 게 좋다.
물론 나는 귀찮아서 쓰다 안 쓰다 한다...
놀이터로 가는 중간에 모래 놀이도 한번 해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에어바운스에서 실컷 뛴다.
도마뱀 미끄럼틀도 타고, 뒤에 보이는 놀이터에서도 놀다가
나무에도 올라가 본다.
그러고 보니 호주 아이들은 나무를 진짜 많이 타는 것 같다.
나무가 옆으로 자라건 이상하게 자라건 자연 그대로 놔둬서 그런지 아이들이 놀기 좋게 자란 나무가 많다.
다시 주차장 쪽으로 오는 길에서는 갑자기 물놀이를 했다.
원래 물놀이할 생각이 없어서 아무것도 안 챙겨 왔는데 아이들이 다들 하고 싶어 해서 팬티만 입고 시켰다 ㅎㅎ
씐나 씐나
햇빛에 말린다고 이러고 있다 ㅎㅎ
Broadwater Parklands에서 물놀이까지 다하고, 찰리스 시푸드 마켓 또는 차리스 시푸드 마켓으로 불리는 유명한 피시 앤 칩스를 점심으로 먹으러 차 타고 이동했다.
거리가 꽤나 가깝기 때문에 골드코스타 가면 항상 이 코스로 다니는 것 같다.
야생 펠리컨들을 보러 해변 근처로 와보니, 피딩타임이 지나서 그런지 많지는 않았다.
물속에서 한 아이가 장난을 치니 펠리컨이 날아간다.
펠리칸이 하늘 높이 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묵직한 느낌이었다.
우리 아이는 펠리칸은 별 관심이 없다.
그저 모래놀이가 좋고
친구가 좋다 ㅎㅎ
이번 주말도 알차고 재미있게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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