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언니, 형부와 함께 전의에 가서 보리밥을 먹고, 이번에도 오빠의 추천으로 고복저수지에 있는 에브리 선데이라는 카페에 갔다.
엄청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3년 전에 한국 왔을 때 친구랑도 왔던 곳이었다.
구면이 고만? ㅎㅎ
고복저수지에 카페가 엄청 많이 생기고 나서 주말이면 차들로 넘쳐나는데, 이 날은 토요일인데 아직까지 여유가 있었다.
지금 보니 테라스 자리도 있나 보다.
요즘은 워낙 통유리로 된 카페가 많아서 여기까지 보면 큰 특색은 못 느낄 수 있다.
이제 카페 안으로 들어가 보자.
한쪽에는 바로 이렇게 커피를 만들어 주시는 곳이 있고.
한쪽에는 맛있는 수제 쿠키들이 있다.
메뉴는 생각보다 단촐(?)하다.
나는 아이랑 스무디를 먹고 싶었는데 스무디가 없어서 순수 우유 아이스크림을 시켰다.
쿠키보단 케이크가 먹고싶었는데 케이크도 종류가 별로 없넹...
순수 우유 아이스크림 6,000
그린 애플 아이스티 6,500
스파클링 베리베리 6,500
아메리카노 5,500
쿠키 가격은 모르겠다.
막내라고 다 얻어먹고 다녀서 ㅎㅎ
우리는 야외에 자리를 잡으러 나갔다.
에브리데이 선데이는 야외가 찐이다.
아늑하고 예쁜 자리♡
신발 벗고 하늘 바라보며, 나무 바라보며, 누워있기에도 좋다.
통유리 자리
공간이 이렇게 멀리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참 좋다.
저 멀리 보이는 고복저수지
이 날 하늘이 회색이라 아쉬웠다.
맑았으면 너무 예뻤을 텐데...
무튼 저녁에 와도 그렇게 운치 있고 좋다고 한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좋았는데 우리가 일어날 때쯤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해서 다행이었다.
포스팅하며 생각해 보니 에브리 선데이라는 카페 이름이 참 예쁜 거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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