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봄이 왔어요.
그래서 그런지 얼마 전에
마트에서 초신선 냉이가 입고 됐다며
카톡을 보내더라고요.
그동안 냉동 냉이 들어왔다는 건 봤는데
밭에서 온건 처음 봤네요.
마침 주말에 한인마트 장 보러 가는 김에
냉이 남았나 보니 아직 있어서
저도 한봉 다리 사 왔어요.
재료- 된장, 고추장, 매실, 참기름, 다진 마늘, 통깨
01
냉이에 붙은 누런 잎들을 떼어내주세요.
냉이 잎이랑 뿌리 사이에
거뭇한 부분은 과도로 살살 긁어내 주세요.
굵은 뿌리는 반으로 나누어 주세요.
물에 5~10분 정도 담가주세요.
02
물을 받아
흙이 안 나올 때까지
여러 번 헹궈 주세요.
03
소금 0.5큰술을 넣고
30초만 살짝 데쳐준 후
차가운 물에 식혀 물기를 짜주세요.
*엄마가 딱 봐서 연해 보이면
데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딱 봐도 그런 거 잘 모르겠더라고요. ㅎㅎ
04
양념은 된장 1/2큰술
고추장 1/2큰술
매실 1큰술
참기름 1큰술
마늘 1/2큰술
통깨를 넣어 섞어 주세요.
05
뭉쳐있는 냉이를 잘 풀어 넣고
조물 조물 무쳐 주세요.
가위로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 주셔도 좋아요.
만드는 법은 참 간단한데
손질이 힘든
향긋한 냉이무침이 완성됐어요.
엄마가 식초도 조금 넣으라고 하셨는데
깜빡하고 안 넣었는데
그래도 너무 맛있네요.
냉이 된장국도 끓이고 싶었는데
손질하고 무치니 한 입 거리라 ㅎㅎ
부모님은 고기보다 나물을 너무너무 좋아하셔서
거의 매일 나물 반찬이 올라오고
그럼 저는 고기 없다고 항상 깨작거렸는데
이제는 직접 사다 무쳐 먹네요.
솔직히 남편은 젓가락도 안 댈 줄 알고
먹어보라 소리도 안 했는데
한줄기 한줄기 뜯어먹다가
거의 다 먹어갈때즘
근데 이건 뭐냐고 묻네요.ㅋㅋ
조금이라도 먹여서 뿌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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