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스트릿 (Eat Street)
현재 브리즈번의 가장 핫한 마켓.
총 180개의 컨테이너로 꾸며진 공간에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유럽 등 70개 이상의 세계 각지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춤, 노래 등의 공연이 정기적으로 펼쳐진다.
시장은 즐겁다.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한 야시장은 더 즐겁다.
브리즈번으로 오고 나서 주말 저녁 심심하면 들리던 잇 스트릿 (Eat Street)
한국에서 지인들 놀러 오면 꼭 데리고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아이 태어나고 처음으로 몇 년 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저 알록달록한 건물 앞에서 좌회전하면, 또 알록달록한 컨테이너들이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잇 스트릿이다.
줄을 많이 서있는데 줄은 금방 금방 빠진다.
입장료는 $5, 12세 이하는 무료
입장료가 갈 때마다 비싸진다... 😑
외부 음식은 당연히 반입금지!
금. 토 - 4pm-10pm
일 - 4pm-9pm
음식을 사서 여기저기 준비된 좌석에 앉아서 먹을 수 있다.
강이 흐르는 게 잘 보이는 자리는 예약을 받기도 한다.
우리는 일단 뭐 먹을지 보면서 한 바퀴를 돌았다.
거 분장이 너무 무서운 거 아니오?
우리 아이는 카우보이 아저씨한테는 안 가고 비눗방울에 푹 빠졌다.
잇 스트릿에 오면 항상 먹는 깔라마리 튀김!
언제 먹어도 너무 맛있다. ㅠㅠ
앞에 보이는 술 집에서 포 엑스 골드도 시켰다.
살이 통통한 거 보소
여기저기서 공연도 한다.
저분은 춤추면서 그림 그리길래 신기해서 동영상 찍는 순간 끝나버렸다. ㅠ
회오리 감자 $7
보통 한국인들이 파는 걸 많이 봤는데, 여기는 다른 나라 분들이 팔고 있었다.
아이가 좋아할까 싶어 처음으로 사봤는데 아이는 배가 안 고픈지 안 먹었다.
암튼 엄청난 속도로 팔려나가서 부러웠다. ㅎㅎ
날도 저물어 가고, 공연도 시작하고, 사람들도 점점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다.
우리가 두 번째로 고른 음식은 포크 벨리, 앵거스 브리스켓
하나는 12시간 조리한 음식이고, 하나는 18시간인가 조리했다고 한다.
오래 조리한 고기를 숯불에 다시 구운 뒤 밥이랑 소스를 뿌려 준다.
포크밸리는 부드러우면서 껍질 부분은 바삭해서 맛있고, 브리스켓은 부드러우면서 숯불 냄새가 나서 엄청 맛있다.
근데 소스를 너무 많이 뿌려줘서 먹다 보면 짜다.
추워서 안 먹으려고 했으나 비주얼에 어쩔 수 없이 먹게 된 아이스크림
나는 골든 굿 타임을 골랐다. $15
아이스크림 위에 아이스크림을 또 꽂아주고 재밌다.
맛있긴 하지만 좀 비싸다.
비싸다 하면서도 잇 스트릿에 오면, 항상 마지막에 아이스크림을 먹게 된다. ㅎㅎ
이래저래 사 먹다 보니 100불이 슝 사라졌다.
춥기도 하고, 사람들도 너무 많아져서, 이제 집에 가려고 하는데 아이들 댄스타임이라고 앞으로 나오란다.
우리 아이도 집에 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춤을 추고 나왔다.
애들 꼬물거리는 거 귀여워 죽겠다. ㅎㅎ
정말 오랜만에 갔는데 몇 년 전이랑 별로 바뀐 게 없었다.
짧고 굵게 재미있게 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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