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엄마가 도토리를 직접 주워다가
묵을 쒀서 주셨었는데
그때는 그게 엄청 귀한 음식인 줄 몰랐지요
막 안 먹는다 그러고...😭
엄마가 해주신 맛은 안 나겠지만
도토리 묵이 먹고 싶어
처음으로 직접 묵을 쒀서
맛있는 묵무침까지 만들어 봤어요
재료- 도토리 묵가루, 소금, 참기름
상추, 오이, 당근, 양파, 부추, 파프리카, 김가루
양념- 간장, 고춧가루, 설탕, 매실청
식초, 참기름, 통깨
토토리 묵가루는
이 제품을 사용했어요
01
묵가루 1컵을 찬물 5컵에 넣고
골고루 풀어 가루의 뭉침이 없게 한다
물 5: 가루 1
저는 종이컵 사이즈로 만들었어요
02
강불에 올려놓고
주걱을 사용하여 바닥이 눌지 않게
계속 저어준다
엄청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몽글몽글 해지더라고요
03
펄럭 펄럭 소리를 내며
충분하게 끓을 때 미량의 소금을
넣으면 맛이 더욱 좋다
맛소금은 제외
이때 엄마랑 통화하면서
묵 쑤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소금도 좀 넣고
참기름이나 들기름도
넣으라고 하셔서
얼른 참기름도 넣었네요
약불로 줄여 조금 더 저어준 뒤
된풀처럼 만들어지면 불을 끄고
적당한 용기에 소분한다
04
적당한 용기에 소분한 뒤
찬물에 담그라고 적혀있는데
엄마가 급한 거 아니면
그냥 소분만 해 두라고 하셔서
저는 찬물에 안 담그고 실온에서 식혔어요
나머지는 뜨거운걸
플라스틱 통에 담기가 그래서
냄비에 굳혔는데
양이 너무 많이 나와서 당황했네요 ㅎㅎ
05
몇 시간 지나고 확인해 보니
탱글탱글하고 푸딩처럼 변신했어요
뒤집어서 빼준 후
모양을 예쁘게 자르고 싶어
플라스틱으로 묵칼을 대충 만들어
잘라 줬어요 ㅎㅎ
06
큰 볼에 먼저 양념장을 만들어 주세요
간장 6큰술, 고춧가루 2큰술, 설탕 1큰술
매실청 1큰술, 식초 1큰술, 참기름 2큰술, 통깨를
잘 섞어준 후
묵을 먼저 넣고 야채도 취향껏 넣어 주세요
저는 당근, 상추, 오이, 부추, 양파
다른 요리하다 남은 파프리카까지 넣어 줬어요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살살 무쳐 주세요
묵은 다 무치기에는 양이 너무 많은 거 같아
좀 덜어 냈어요
묵도 탱글 하게 잘 만들어지고
묵무침도 간도 딱 맞고~
파는 거 저리 가라 하게 너무 맛있게
만들어졌네요 ㅎㅎ
묵 만들 때 엄마의 비법까지 들어가서
더욱더 맛있는 거 같아요 :)
묵이 많이 나와서
두 번 무쳐 봤는데
처음에 김가루도 넣고 싶어
김가루를 넣고 무치니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두 번째에는 위에 뿌리니 훨씬 낫네요
엄마가 만들어 주신 그 찐~한 맛은 안 나지만
그래도 만족입니당 👍
스팸 양파링전 만들기, 햄 양파링전 만들기 (33) | 2021.08.22 |
---|---|
양념이 맛있는 황태구이 만들기/ 황태 양념구이 만들기 (27) | 2021.08.11 |
참치캔 요리 참치쌈장, 고추참치 만들기 (29) | 2021.07.29 |
죽은 입맛도 살리는 반찬~ 고추물 만들기 (37) | 2021.07.27 |
호박죽으로 만들어 본 호랑이 캐릭터 :) (34) | 2021.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