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요리
입덧, 먹덧이 없던 제가
어느 날 갑자기 너무 먹고 싶었던
음식 중에 하나는 김밥, 떡볶이였고
하나는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된장 수제비예요.
어릴 때는 자주 해주시니까
별 감흥 없이 먹었는데
이제는 먹고 싶어서 막 생각이 나네요.
엄마께 레시피를 여쭤보니
물 넣고, 된장 넣고, 야채 있는 거 넣고
대충 끓이라고 하셔서
두 번 만에 입맛에 맞게 성공했어요. ㅎㅎ
된장 수제비 재료
밀가루
소금, 물
식용유
멸치
된장
대파, 양파, 감자
고추, 들깻가루
01
밀가루 70g을 볼에 담아주세요.
물 35g에 소금 약간을 넣고 섞어 주세요.
*1인분 기준입니다.
02
소금 녹인 물과
식용유 5g을 넣고 반죽해 주세요.
03
반죽은 좀 더 쫀쫀하게 하기 위해
랩을 씌워
30분 이상 냉장고에 넣어 주세요.
04
물 550ml를 냄비에 넣고
육수용 멸치 6마리를 넣어
멸치 육수를 뽑았어요.
팔팔 끓으면
약불로 줄여 10분 정도 끓여 주세요.
05
대파, 양파 1/4개, 감자 1/2개
청고추, 홍고추를 약간씩 준비해 주세요.
06
된장 1큰술을 냄비에 풀어 주세요.
다진 마늘도 1/2큰술 정도 넣어 주세요.
*저는 다진 마늘이 똑 떨어져서
동결건조 마늘을 넣었어요.
07
감자와 양파를 넣고 끓이다
감자와 양파가 거의 다 익었으면
수제비 반죽을 얇게 떠서 넣어 주세요.
08
저는 간을 보고
된장을 조금 더 추가했어요.
그리고 엄마처럼
들깻가루도 넣었어요.
09
모든 재료가 잘 익었으면
대파와 고추를 넣고
한번 더 휘리릭 끓인 후
마무리해주세요.
엄마가 끓여 주시던
된장 수제비가 완성됐어요.
사진이 왜 이리 맛없어 보이는지 ㅠㅠ
진짜 진짜 구수하고 너무 맛있어요.
빨리 먹고 싶은데
너무 뜨거워서 뚝배기 채로 못 먹고
그릇에 다시 퍼서 먹었네요. ㅎㅎ
둘째 오빠가 어릴 때 수제비 보고
작은 만두라고 불렀다고
엄마, 아빠가 수제비 먹을 때마다
항상 이야기하세요.
예전에는 왜 한 말을 또 하냐 했었는데 ^^;;
이제는 그냥 미소 지으면서 듣네요.
왜 자꾸 같은 옛날이야기를 하시는지
부모님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나이가 됐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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